‘워런 버핏 최측근’ 찰리 멍거 “美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가득”

정미하 기자 2023. 5. 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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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최측근이자 평생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멍거 부회장은 30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로 가득 차 있어 또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은행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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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최측근이자 평생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멍거 부회장은 30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로 가득 차 있어 또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은행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왼쪽)과 찰리 멍거 부회장. / 로이터

멍거 부회장은 “사무실 건물부터 쇼핑센터, 기타 부동산이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이미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철회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모든 은행은 6개월 전보다 부동산 대출에 훨씬 더 엄격하다”고 말했다.

미국 사무실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시장에선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동산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도시 사무실 공실률은 17.8%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12.2%)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도시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공실률은 29.4%, 휴스턴 23.6%, 필라델피아 21.7%, 워싱턴 DC 20.3%다.

멍거 부회장은 1924년생으로 올해 99세. 워런 버핏보다 6살 많다. 멍거 부회장은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변호사로 일하다 1978년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와 부회장이 됐다. 포브스는 멍거 부회장의 재산을 24억 달러로 추산한다.

한편, 멍거는 투자의 황금기가 끝났고, 투자자들은 낮은 수익률과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수익을 얻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게임이 어려워지는 바로 그 시기에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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