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대 투신’ 직전 접촉한 20대 남성 입건…자살 방조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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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이 숨지기 전까지 함께 있던 남성을 자살방조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10대 여학생 A양이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숨지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20대 남성 B씨를 자살방조 혐의 및 자살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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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과 나눈 대화 내용 등 고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이 숨지기 전까지 함께 있던 남성을 자살방조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10대 여학생 A양이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숨지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20대 남성 B씨를 자살방조 혐의 및 자살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강남 테헤란로의 한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양이 투신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양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전 투신 계획을 공개하고 떨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투신하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와 동반 극단 선택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B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B씨는 A양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으나,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했다.
경찰은 B씨가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인 ‘우울증 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함께 극단 선택을 할 대상을 모집한 것과, 이후 A양과 나눈 대화 내용이 구체적 극단 선택 계획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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