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득점률 64%’ 나상호의 결정력, K2 득점왕 시절보다 높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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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0경기에서 7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 선두로 나선 나상호(FC서울)의 현재까지 결정력은 지난해는 물론, 과거 K리그2(2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보다 높다.
나상호는 지난달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유효 슛 비율'은 지난해(43개의 슛 중 25개·58%)와 5년 전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68개의 슛 중 39개·57%)와 같거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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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K리그1 10경기에서 7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 선두로 나선 나상호(FC서울)의 현재까지 결정력은 지난해는 물론, 과거 K리그2(2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보다 높다.
나상호는 지난달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 덕에 서울은 직전 강원FC전 패배(2-3 패)에서 벗어나 6승1무3패(승점 19)를 기록,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나상호는 후반 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첫 골을 넣은 뒤 후반 27분 박동진의 찍어 차올린 공을 절묘하게 제어한 뒤 문전으로 파고들어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는 4월 리그 6경기에서 6골, 경기당 1골씩 터뜨렸다. 프로 데뷔 이후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빛나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탄 2022년이 반전 동력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의 주장 완장을 달고 뛴 그는 이전만 한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도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 여러 팬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소속팀에서 부진했음에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꾸준히 승선하면서 ‘태극마크의 자격’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평소 조용한 성격인 나상호에겐 ‘욕먹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 ‘프로다움’을 일깨우게 했다. ‘각성 모드’였다. 경기 준비 과정에 더욱더 몰입하고 몸을 만든 그는 지난해 대구FC와 FA컵 4강에서 극적인 결승포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데 이어 ‘K리그1 잔류’가 걸린 수원FC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그 기세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본선으로 옮겨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판에 깜짝 선발 출격, 투지 넘치는 드리블과 수비 가담 등으로 한국이 승점 1(0-0 무)을 얻는 데 기여했다.
나상호는 안주하지 않고 2023시즌을 대비했다. 국가대표 동료 황의조도 팀에 가세하면서 심적으로 더 단단해졌는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다. 그는 10경기에서 19개의 슛을 시도했다. 이중 유효 슛이 11개로 58%다. ‘유효 슛 비율’은 지난해(43개의 슛 중 25개·58%)와 5년 전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68개의 슛 중 39개·57%)와 같거나 유사하다.
그러나 유효 슛 대비 득점 비율은 크게 다르다. 올 시즌 11개의 유효 슛 중 7골을 넣으면서 6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해엔 25개의 중 8골을 넣어 32%, 5년 전 2부 득점왕 시절엔 39개 중 16골로 41%였다. 아직 1라운드 로빈 막바지에 불과하나, 나상호의 골 결정력이 크게 올라왔음을 증명한다.
더구나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소집 기간 나상호처럼 직선형 윙어보다 중앙 지향적인 반대발 윙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흐름에 나상호는 두 번째 득점처럼 직선 플레이 뿐 아니라 중앙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며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지난해엔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볼을 뺏기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지가 생겼다”며 “월드컵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 해외 축구에서 윙어의 플레이를 보기도 한다. 뺏겨도 저돌적으로 하면 상대 수비도 위협을 느끼더라. 나도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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