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골' 케인,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EPL 역사상 단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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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자'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1분 후 디오구 조타에게 재역전골을 내줬고 경기는 리버풀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2015-16시즌(25골), 2016-17시즌(29골), 2017-18시즌(30골)에 이어 4번째로 리그 25골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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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기록 제조자'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리버풀에 밀리며 6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에 필요한 것은 승점 3점이었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된 지금, 유일한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이탈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선 UCL 진출권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자력으론 4위권에 진입할 수 없었다. 경쟁 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은 더 낮았다. 경기 전까지 '4위' 맨유와의 격차는 무려 6점이었다.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수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리버풀을 만났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리버풀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7-18시즌 이후 11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리버풀이 지배했다. 전반 3분 커티스 존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루이스 디아스가 복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5분엔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케인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중반엔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막바지 교체로 나온 히샬리송이 극적인 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1분 후 디오구 조타에게 재역전골을 내줬고 경기는 리버풀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대기록을 달성했다. EPL 통산 208호골을 넣음으로써 '전설'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앨런 시어러(260골) 뿐이다.
또 하나의 기록도 만들었다. 이 경기 득점은 케인의 리그 25호골이었다. 2015-16시즌(25골), 2016-17시즌(29골), 2017-18시즌(30골)에 이어 4번째로 리그 25골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는 EPL 역사상 단 2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다. 케인 외 또 다른 선수는 예상대로 시어러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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