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150조 내고 '아메리칸 파이' 불러…백악관, 정말 비싼 노래방"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1.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정상 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퍼주기만 하고 돌아온 '빈손 외교'라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1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총평을 부탁받자 "미국의 뉴욕타임스 분석 기사가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 '한국의 젊은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 그 아메리칸 파이는 몰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안다'라고 꼬집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공유? 기존 핵우산에 꽃무늬 몇개 그려 넣었을 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정상 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퍼주기만 하고 돌아온 '빈손 외교'라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1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총평을 부탁받자 "미국의 뉴욕타임스 분석 기사가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 '한국의 젊은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 그 아메리칸 파이는 몰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안다'라고 꼬집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은) 아메리칸 파이든 코리안 파이든 노래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 IRA는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직결돼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IRA에 대해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그렇기에 빈손외교라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한국 투자액이 7조 원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건 153조 원이다"라며 "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150조짜리 노래 한 곡 부르고 오셨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다"고 비꼬았다.

한미의 '핵공유' 선언에 대해선 "핵우산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이미 1970년대부터 미국이 계속해서 우산을 우리에게 씌워주고 있었다. 이번에 워싱턴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새로운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기존 정책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동안 검정 우산이었다면 이번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씌워주는 핵우산은 그 검정 우산에 꽃무늬를 몇 개 그려 넣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용, 실속이 없으니까 뭔가 포장을 하려고 핵 공유다, 핵을 공동 소유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미국이 일축하지 않았는가"라며 "검정 우산에 꽃무늬 몇 개 들어갔다고 미국 우산이 우리나라와 공동 소유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기존 핵우산과) 큰 차이는 없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또 김 의원은 "한반도에 미군 2만 8000명이 주둔하는 상황을 인계철선이라고 하지 않는가. (미군이 있는데) 만일 북이 핵 공격한다면 미국이 가만히 두고 있겠는가"라며 "이런 상황인데 문서 하나 더 쓴다고 윤석열 정부가 자랑하듯이 제2의 한미 동맹(상호방위조약)이라고 하는 건 너무 낯 간지러운 과장이다"고 윤 대통령이 이번 방미에서 얻어온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