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온전한 아빠는 아니었다"…딸 언급하며 속내 고백 [미우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6주 연속 일요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4.4%를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13.2%로 주간 전체 예능 1위에 등극했고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은 16.5%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가수 이석훈이 출연했다. 이석훈은 설 특집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발레리나 최선아와 결혼 8년 차가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MC를 맡았던 신동엽은 "나중에 그 소식 듣고 너무 놀랐다. 다른 연예인들은 재밌게 하려고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석훈이는 그 때부터 눈을 희번덕거렸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석훈은 "말도 안 되게 용기가 생겨서 연락처를 물어보게 됐다. 갑작스럽게 잘 돼서 결혼까지 해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이석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문신을 하게 되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석훈은 "어머니가 군대에 있을 때 돌아가셨는데 심적으로 너무 괴로웠다"며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 팔이었다. 소중한 글이나 이런 것들을 하나, 둘씩 새겼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석훈은 문신 제거 상담을 받으러 갔지만 흉터가 남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며 "그 옆에 계시던 다른 분이 제 눈썹을 보시더니 눈썹이 좀 비었다고 눈썹 문신을 권하시더라. 문신을 지우러 갔다가 눈썹 문신을 했다. 이건 되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더 글로리’의 손명오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김건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취방에서 눈을 뜬 김건우는 일어나자마자 바닥을 청소하며 깔끔남 면모를 자랑했다. 외출 준비를 하면서도 바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치우는 모습에 서장훈은 "훌륭한 젊은이"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외출 후 집 근처 빨래방을 찾은 김건우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히어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건우는 최근 뮤지컬 연습실에 커피를 들고 응원을 와줬다는 김히어라에게 "커피 잘 마셨다. 누나가 와서 기가 아주 많이 살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히어라는 "내가 선행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히어라는 김건우와 함께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했다. 김건우는 "오랜만에 드라마 팀 식구들 보러 간다고 시상식에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기뻐했고, 김히어라는 "아니, 나는 받고 싶은데?"라며 수상 야망을 드러냈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비 오는 날 함께 종로 데이트에 나섰다. 닭한마리 집으로 탁재훈을 안내한 이상민은 "오늘 내가 3차까지 쏘는데 만 원 쓴다"고 전해 탁재훈을 놀라게 했다. 반계탕이 5천 원이라는 말에 탁재훈은 진짜 닭인지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치고 2차 막걸리집으로 안내한 이상민은 막걸리 한 잔과 각종 기본 안주가 단돈 천 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상민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탁재훈에게 아빠로서의 고충을 물었고, 탁재훈은 "딸이 그림을 그리면서 상담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거기서 딸이 '아빠 때문에 내 그림이 과대평가 받고 싶지 않다'고 얘기 했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내가 확실히 온전한 아빠는 아니었지 않냐"고 밝혔고, 이 장면은 모두에게 뭉클함을 안기며 16.5%까지 치솟아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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