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이적 후 '2홈런 7타점 폭발' 오재일, 중심 타선 약화 우려 지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이 키움으로 이적하면서 삼성의 중심 타선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오재일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7-6으로 꺾고 이틀 연속 웃었다.
오재일은 30일 수원 KT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원석이 이적하면서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이 잘해주고 있다. 오재일이 주장답게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손찬익 기자] 이원석이 키움으로 이적하면서 삼성의 중심 타선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섣부른 기우에 불과했다. 오재일이 15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DNA를 발휘하며 5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27일 대구 두산전. 오재일은 3-6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신인왕 출신 정철원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145km)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오재일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7-6으로 꺾고 이틀 연속 웃었다.
"(이)원석이가 가고 나니 홈런이 바로 나오네. 오랜만에 (홈런을) 쳤는데 (타구가) 넘어갈 줄 알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무조건 직구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오재일의 말이다.
오재일은 30일 수원 KT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개인 통산 140세이브에 빛나는 클로저 김재윤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직구(143km)를 105m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삼성은 김태훈을 투입해 1-0 승리를 지켰다.
5연승 기간 중 두 차례 결승 홈런을 터뜨린 그는 "동료들이 수비를 너무 잘해줬고 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에 홈런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이어 "상대 투수는 직구가 주무기다.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변화구 대신 직구만 노렸는데 운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타율은 낮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귀중한 홈런 2개가 나왔다.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도 주장 오재일의 타격감 회복세를 반겼다. "이원석이 이적하면서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이 잘해주고 있다. 오재일이 주장답게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오재일은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 해마다 4월에 부진하다가 5월부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더욱 무서워진 모습으로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