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구단주 퇴진’ 요구 가두시위

이준호 기자 2023. 5. 1.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청하는 거리시위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 1000여 명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중심가에서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까지 '글레이저 가문 퇴진' '100% 매각'이라고 쓰인 대형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팬들의 거리시위는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위해서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뒤 투자에 인색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고, 구단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청하는 거리시위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 1000여 명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중심가에서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까지 ‘글레이저 가문 퇴진’ ‘100% 매각’이라고 쓰인 대형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를 1-0으로 꺾었다.

팬들의 거리시위는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위해서다. 미국인 사업가 말콤 글레이저는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2014년 그가 사망한 뒤 자녀들이 공동구단주를 맡았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뒤 투자에 인색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고, 구단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입찰은 지난 29일 끝났다. 카타르 은행가 셰이크 자심이 50억 파운드(약 8조4000억 원), 영국의 사업가 짐 랫클리프가 34억5000파운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글레이저 가문은 랫클리프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자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100% 매입을, 랫클리프는 69% 확보를 원하기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분 전체가 아닌 일부를 넘겨 구단 운영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랫클리프는 지분 인수를 69%에서 51%까지 줄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경영권을 유지한다면 매각의 의미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글레이저 가문의 전면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