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간까지 미뤘는데" '패스성공률 96%' 김민재 맹활약에도, 미뤄진 33년만의 우승 축제, '매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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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내 펼쳐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서 1대1 비겼다.
나폴리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만 더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세리에A 사무국도 33년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성대하게 즐기려는, 나폴리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감안,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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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축제는 끝내 펼쳐지지 않았다.
김민재의 나폴리가 조기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서 1대1 비겼다. 직전 2위 라치오(승점 61)이 인터밀란에 1대3으로 패하며, 판이 제대로 깔렸지만, 아쉬운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나폴리는 25승4무3패로, 승점 79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 승점차는 18점.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산술적으로 확정짓지 못했다. 나폴리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만 더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나폴리는 조기 우승 꿈에 부풀렀다. 경기 시간까지 바꿨다. 당초 29일 오후 10시 살라르니타나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30일 오후 10시로 바뀌었다. 연기 전 일정대로라면, 나폴리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라치오-인터밀란전은 30일 오후 7시30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나폴리는 우승 세리머니를 확실히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기 시각 변경을 요청했고, 결국 뜻을 이뤘다. 세리에A 사무국도 33년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성대하게 즐기려는, 나폴리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감안,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라치오가 패했다.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르티네스에게 멀티골, 고젠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나폴리만 이기면 됐다. 승리하면 우승 경쟁은 그대로 끝이었다. 나폴리는 베스트 전력을 총출동시켰다. 최전방에 흐비차-오시멘-로사노, 허리에 지엘린스키-로보트카-앙귀사, 포백에 올리베라-라흐마니-김민재-디 로젠조를 가동했다. 골키퍼는 메렛을 투입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나폴리는 계속해서 살레르니타나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상대 오초아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막혔다. 오시멘은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오초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17분 마침내 골이 터졌다. 올리베라의 선제골이 터졌다. 나폴리 홈팬들이 열광했다. 조기 우승이 눈 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후반 39분 일격을 맞았다. 디아에게 환상 왼발골을 허용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날 100번의 패스를 시도해 96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무려 96%에 달했다. 공격지역 패스도 13번에 달했다. 지상경합 100%, 리커버리 5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풋몹으로부터 팀내 세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5점을 줬다.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홈팬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했다. 그러나 정말 어렵다는 걸 또 알게 됐다. 오늘 상대팀은 매우 조직적이고 수비를 촘촘히 잘 했다. 어려운 경기였고, 어리석게 실점했다"면서 "우리가 시즌 초반 같은 예리함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마라톤 같은 것이다. 마지막 레이스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아쉬운 결과 속 축제가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폴리 팬들은 행복한 모습이다. "우승은 시간문제일뿐"이라며 미소를 잊지 않았다. 33년이나 기다린만큼, 도시 전체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나폴리는 다음 우디네세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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