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EO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불가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등 서방 각국이 중국으로부터의 탈동조화(디커플링)을 재촉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주요 당사자들은 너무 밀접하게 얽혀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갈등이 아니라 성장과 기후 보호에 대한 윈윈(win-win)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중국과의 관계 단절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비단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모든 독일 산업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국 등 서방 각국이 중국으로부터의 탈동조화(디커플링)을 재촉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주요 당사자들은 너무 밀접하게 얽혀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갈등이 아니라 성장과 기후 보호에 대한 윈윈(win-win)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매출의 37%는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독일 및 유럽 시장은 모두 합쳐 31%, 미국 시장은 15%였다.
칼레니우스 CEO는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은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 리튬 배터리의 경우 개별 국가(중국)로부터 더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도 “중국으로부터의 디커플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벤츠 뿐 아니라 독일의 많은 대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소비재 소비처인 중국을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사회 전반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더욱 중국에 의존하게 됐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 정계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함부르크 항만 터미널 지분을 중국 해운 대기업 코스코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여론의 비난이 커지자 재검토를 저울질하고 있다.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보다 싸다고, 일본 ‘우르르’ 가더니” 10만원 훌쩍 역대급 ‘요금’ 예고
- 30대 한국女, 대만 여행중 호텔서 숨져…동행한 ‘남친’ 긴급체포
- "나 지금 신나"…송혜교, 백상 수상소감 190만뷰 넘었다
- 250억 집 '현금완납' 1타강사·골프여제·뷰티CEO…최고가 아파트 '영리치들' [부동산360]
- "새벽 3시 소음·조명에 짜증…" 박은빈 드라마 촬영장에 벽돌 던진 40대
- “이러면 다들 아이폰 산다?” 애플 접는폰 사진 속속 등장…삼성 어쩌나
- “가수 송민호도 타보더니 감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독일 중고차 1위는?[머니뭐니]
- “300만원짜리 명품백 왜 사?” 외국인, 한국서 ‘직구’ 하는 이 가방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 “번 모든 돈 쟤한테 다 줘”…임창정, 투자자 행사 또 참석
- 황신혜 61번째 생일파티서 오열…"너무 감동이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