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휴전 72시간 연장 합의...美·사우디 중재

김희준 2023. 5.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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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휴전 기간을 재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 아라 비아의 중재로 현지시간 4월 30일 자정 종료되는 휴전을 72시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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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휴전 기간을 재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 아라 비아의 중재로 현지시간 4월 30일 자정 종료되는 휴전을 72시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신속지원군도 "국제사회와 역내의 요구에 따라 72시간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민간인과 주민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인도적 통로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무력 충돌을 이어온 양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져왔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양측의 충돌이 다소 잦아든 틈을 이용해 현지에 체류해온 자국민들을 대피시켰고, 수단 주민들도 격전지를 벗어나거나 인근 국가로 피신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군벌 간 분쟁 와중에 7만5천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약 4만 명은 국경을 넘어 차드,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또 홍해변 도시 포트 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바다를 건너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한 사람도 5천여 명에 이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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