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차학연, 후반부 활약 예고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 출연 중인 배우 차학연이 오랜 사랑앓이 끝에 정혼자 '이연주'(김지연)에게 고백한 가운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유지선'의 활약상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지선'이 소원각을 후원하는 어르신이었다는 것을 '연주'가 알게 되면서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랜 시간 정조를 지켜온 '지선'의 마음을 알고 '연주'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데, 이에 '지선'은 직진 고백으로 자신의 애잔한 마음을 표출한 것은 물론, “한성부 판윤으로서의 제 힘과 능력을 이용해 제 아비를 흔드는 패로 쓰셔도 좋습니다. 절 방패 삼아 목숨을 지키고 시간을 버십시오”라며 자신의 위치와 권력보다 '연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패를 꺼내면서까지 '연주'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가슴 절절한 멜로 열연을 펼친 차학연은 고백 끝자락 뜨거운 포옹을 건네며 그야말로 9화의 엔딩을 장식했다. 고백의 과정에서 차학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과 애닳는 마음을 섬세한 완급조절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의 서사를 임팩트 있게 소화해낸 차학연은 “'연주'에게 해가 될까 내내 차가운 태도로 임했던 '지선'이 한순간 휘몰아치는 감정을 터뜨리는 신이었는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는 '지선'의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지선'이 생각하는 '연주'에 대한 연정이 얼마나 깊은지 드러나는 신이라 찍으면서도 고민이 많았다”며 캐릭터를 위해 각별히 노력했던 촬영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사건의 배후에 친부인 '원상대감'(천호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선'이 판윤으로서 가지는 내적 갈등과 '원상대감'과 척을 지고 있는 인물들의 편에서 도움을 주는 복합적인 모습이 올곧은 '지선'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 후반 “소자도 그 권력, 쓰고 싶어졌습니다. 연주공주와 혼인하겠습니다”라며 도발하는 '지선'과 서로를 매섭게 바라보는 부자의 모습이 예측불허 전개 속 후반부 전개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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