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파티 참석’ 임창정, 이번엔 “내가 번 돈 다 주겠다” 발언 논란[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배우이자 가수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 씨가 주최한 또 다른 행사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금 1조원 달성’을 기념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4월 30일 SBS '8 뉴스'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말쯤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고 말했다.
임창정이 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 씨.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임창정은 SBS에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라 대표에게 투자해서 수익을 낸 사람들이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 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 수사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27일 JTBC ‘뉴스룸’은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주가조작 일당 운용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임창정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9일 “임창정 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혹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투자금 대부분을 날렸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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