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더 올리나…은행 불안 재점화 변수

이경희 2023. 5. 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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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은 0.25%p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권 불안은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2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의 전망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는 동결보다는 0.25%p 인상을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연준이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이후 나온 각종 지표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게 할 수준의 변화가 확인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폭이 5%대로 크게 둔화했지만,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고용시장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견고합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3월 23일)> "이제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들어오는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축이 경제 활동,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다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예측치를 크게 밑돌며 1%대 턱걸이에 그쳤고 잠잠해지는 듯했던 은행권 불안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매각 수순에 들어가며 재점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사실상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JP모건 등 대형 은행을 상대로 주말까지 인수 입찰참여를 요청했고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과 뉴욕 시그너처 은행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미국에서 문을 닫는 세 번째 은행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만 이미 예금이 많이 인출된 상태인 만큼 갑작스러운 뱅크런으로 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불러온 SVB에 비해선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연준 #인플레이션 #은행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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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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