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단' 박지원 총선 출마설 '솔솔'…지역구는 어디?

전원 기자 2023. 5.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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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여부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전남지역 이슈 중 하나는 박 전 원장의 출마여부가 될 것"이라며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전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점이 지역민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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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목포 재출마설에 고향 있는 해남·완도·진도도 거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호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여부다.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당이 이뤄진데다가 지역에서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정치9단' 등 지역에서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을 퇴임한 이후 지난해 6월에는 고향인 진도를 중심으로 해남, 완도를 찾았고 11월에는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초청 강연을 가졌다.

민주당에 복당한 이후 방송과 강연, SNS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보고 지역에서는 다음 행보로 박 전 원장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윤석열 정부는 물론 민주당에 대해 쓴소리를 아낌없이 쏟아내는 등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에서는 서울 종로나 영등포 선거구 출마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박 전 원장이 목포시나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첫 금배지를 단 이후 다음 총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경기 부천 소사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로 지역구를 옮겨 무소속으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민주통합당,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3연임하며 4선에 안착했다.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젊은피를 앞세운 김원이 의원에게 패배했다. 김원이 의원이 초선이지만 성실한 의정활동과 활발한 지역활동으로 박 전 원장의 빈자리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목포 정치인=박지원'이라는 등식이 자리할 정도로 지역에서 건재하다는 분석이 많은 만큼 목포시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일각에서는 목포보다는 자신의 고향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이 지역구는 해군 군수사령관 출신의 윤재갑 의원이 3번째 도전 끝에 지난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박 전 원장이 지난해 6월 고향인 진도를 중심으로 해남과 완도를 찾아 지역민 등과의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는데다가 5월 중 비공식적으로 해남·완도·진도를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면서 총선을 앞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광주와 전남의 정치권이 중앙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박 전 원장을 비롯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호남 정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전남지역 이슈 중 하나는 박 전 원장의 출마여부가 될 것"이라며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전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점이 지역민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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