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병철·명세빈 불륜 눈치챌까?..소아린 관계 알고 ‘의심’ (‘차정숙’)[종합]
[OSEN=박하영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명세빈과 소아린의 모녀 관계를 알게 됐다. 특히 엄정화는 김병철 불륜에 대해 의심의 꽃을 피웠다.
30일에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최승희(명세빈 분)가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관계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모든 병원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바로 자산가 창규(송영창 분)가 구산대학병원에 100억 원을 기부하며 차정숙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이 가운데 서인호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인호는 “당신 과엔 얘기했냐. 우리 과엔 당신이 말하기 곤란하면 대신 얘기해 줄 수 있다”라며 차정숙의 휴직을 재촉했다.
차정숙은 “왜 이렇게 날 못 쫓아내서 안달이야? “라고 물었고, 서인호는 “쫓아내긴 뭘 쫓아내냐. 당신 스스로 그만두는 거다. 이 모든 건 당신과 우리 가족을 위한 거다”라며 변명했다. 그럼에도 차정숙은 “그래. 핑계는 좋지”라고 서인호의 진심을 믿지 않았다.
그 사이 최승희는 “도대체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냐. 차라리 기대하지 말게 하지”라며 서인호에게 분노했다. 그러면서 “나 당신 와이프랑 일 못한다”라고 말했고, 서인호는 “생각 좀 해보자”라며 말렸다. 이에 최승희는 “도대체 그 생각을 언제까지 하는데? 도저히 한 차에 같이 못 있겠으니까 내리라고”라고 소리치며 그를 서인호를 길에 냅두고 가버렸다.
계속해서 최승희는 혼전임신한 20살 환자에게 조언하는 차정숙을 못 마땅해 했다. 그는 “어른이면 무조건 충고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차정숙은 “같은 부모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너도 딸이 있지 않냐”라며 받아쳤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차정숙은 최승희의 팔지를 목격했고, 최승희는 보란듯이 옷 소매를 걷으며 팔찌를 더욱 뽐냈다. 이에 차정숙은 “똑같을 수도 있지. 백화점만 가면 파는 팔찌인데”라며 중얼거렸다.
그런가 하면, 전소라(조아람 분)는 호텔에서 데이트를 즐긴 서인호와 최승희를 목격했다. 로이 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전에도 함께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바. 이에 로이 킴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
다음 날, 로이 킴은 서인호에게 “제가 왠만하면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그런데 내 환자이기도 하고 직장 동료기도 하니까”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배우자 기만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하는 게 어떨까요?. 교수님과 최승희 교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려니까 굉장히 거슬리는데”라며 경고했다.
서인호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며 잠시 당황했지만, “경고하는데 남의 일에 관심 꺼. 공연한 오해 사기 싫으면”이라며 되려 뻔뻔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서인호는 로이 킴을 향한 분노를 차정숙에게 표출, 그를 회진과 업무에서 배제시키며 화풀이했다.
모든 업무에서 제외되자 차정숙은 병원 의자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발견한 로이 킴은 그의 옆에 앉았고, 차정숙은 “지난 번에 저 병원 관두라고 하신 말 일부러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로이 킴은 “당연하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차정숙은 “버틴 보람도 없이 이러고 있다”라며 계속 한숨을 뱉었다.
그러자 로이 킴은 “우리 친구가 되면 어떻겠냐. 라뽀 말고 진짜 친구”라고 제안했다. 차정숙은 “친구는 좀 부담스럽다. 제가 누나이지 않나”라며 장난을 쳤고, 로이 킴은 “누나 저랑 친구해달라. 저랑 운동하지 않겠나. 마라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마라톤을 뛰며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차정숙은 최경수 환자의 뇌 CT를 보던 중 농양을 발견했다. 곧바로 서인호에게 알렸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이에 차정숙은 “조직 검사라도 하게 해달라”라며 “내 말이 맞으면 나 다시 일하게 해줘. 틀리면 그만두겠다”라고 당당히 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차정숙의 승리였다. 서인호가 패배로 절규한 가운데 차정숙은 당당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응급실에서도 환자의 이상 징후를 미리 알아채 예방까지 했다. 이에 대해 차정숙은 전소라에게 칭찬까지 받아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차정숙은 병원에서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을 마주쳐 그녀가 최승희 딸인 사실을 알게 됐다. 최승희는 차정숙에게 “나도 얼마 전에 알았다. 너희 딸이랑 우리 은서랑 친구라던데 참 재미있는 인연이야”라며 웃으며 떠났다.
최승희 모녀 관계를 알게 된 차정숙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최승희 딸이 “요즘 스크린 골프장 불륜이 온상이라던데”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고, 앞서 최승희가 팔찌를 자랑한 모습과 함께 최승희와 서인호의 다정한 모습까지 회상했다. 결국 두 사람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한 차정숙은 혼란스러운 듯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러다 차정숙은 발이 걸려 넘어졌고, 이때 나타난 로이 킴이 구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차정숙은 “교수님 여기 왠일이세요?”라고 물었고, 로이 킴은 “할 말이 있어서요”라며 무게를 잡았다. 이어 그는 “아주 중요한 할 말. 오늘 안 하면 못 할 것 같아서”라고 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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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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