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실적만 따라간다"…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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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실적'을 따라가는 시장이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폭락하고,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실적만 봤습니다.

그 결과 금요일 장은 상승이었습니다.  

다우 지수가 0.8%가량 오르며 3만 4,000선을 회복했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0.7%, 0.8%가량 올랐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아마존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세 둔화에 주가가 4%가량 하락했고요.

스냅은 실망스런 매출 때문에 17% 급락했습니다.

핀터레스트도 15.6% 급락했는데요.

2분기 가이던스가 아쉬웠고요.

퍼스트 솔라도 예상보다 못한 실적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시장 예상보다는 나았던 실적과 바닥을 쳤을 것이란 기대감을 덕분에 4%가량 오름세를 보였고요.

엑손모빌은 기록적인 1분기 이익으로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53%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9%가 예상보다 좋은 주당순이익을, 74%가 기대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분위기 좋은 어닝 시즌이 은행권 위기와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가렸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또다시 43% 폭락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자산을 인수하는 곳이 없거나,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미 연방보험예금공사 FDIC가 개입해 은행을 폐쇄하고 파산관재인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폐쇄는 곧 상장폐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FDIC가 중재에 나선 결과 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 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월스트릿저널 보도와 함께 

시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이번 인수전이 월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발표될 수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있었습니다.

몇 시간 안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운명이 결정 날 수 있는 것인데요.

시장 반응 체크하셔야겠습니다.

물가를 잡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5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지만, 연준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4.6%를 기록하며 연준의 목표치 2%의 2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쉽게 하락하지 않는 물가 상승률에 시장은 5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78%에 이른다고 보고 있는데요. 

연준의 결정은 현지시간 3일에 확인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주 일정입니다.

FOMC와 노동 지표.

이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2일에는 5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구인, 이직 보고서가 나오고요.

3일에는 FOMC 회의 결과와 함께 ADP고용보고서가, 4일에는 챌린저 감원보고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 5일에는 신규고용, 실업률 등을 포괄하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5월이면 어닝 시즌도 후반부에 접어듭니다.

2일에 화이자, 포드, AMD, 스타벅스가 준비하고 있고요.

3일에는 퀄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일에는 빅테크의 마지막 주자로 애플이 나섭니다. 

관전포인트 체크해봐야겠죠. 

지난 분기 화이자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따라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것은 430억 달러 들여 씨젠을 인수한 이후 맞이하는 첫 실적 시즌이라는 점인데요.

인수 결과에 대한 힌트를 얻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포드는 1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스타벅스는 미국 노조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있고, 중국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반도체 업황이 현재 좋지는 않죠.

반도체기업 2곳 모두 순익이 1년 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AMD의 경우 지난해에 이미 올해 1분기 매출이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빅테크 마지막 주자로 애플이 나섭니다.

아이폰을 비롯해 주요 제품군의 매출 하락세가 예상되는데요. 

애플만이 아니라 전자기기 시장 전체가 부진한 것으로, 애플이 이 와중에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올 하반기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93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 브렌트유 모두 2% 넘게 올랐습니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43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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