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콘테 떠나자 '월클' SON이 살아났다..."사라지니 6G 4골 1도움"

이인환 2023. 5. 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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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쓰기만 했으면 됐다.

토트넘은 지난 4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5분만에 3골을 내주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맹활약을 통해 3-3 으로 따라 붙었으나 조타에게 극장골을 내주면서 3-4으로 패했다.

실제로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직전 맨유전 이후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나서면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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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공격적으로 쓰기만 했으면 됐다.

토트넘은 지난 4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5분만에 3골을 내주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맹활약을 통해 3-3 으로 따라 붙었으나 조타에게 극장골을 내주면서 3-4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공격진의 고군분투에도 수비에 발목이 잡히면서 6위로 떨어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느낌을 주는 경기였다. 전반 15분만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와르르 수비가 무너졌다. 에릭 다이어와 포로 등이 연달아 실책을 저지른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

무너지던 토트넘을 살린 것은 공격. 전반 39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후반 한차례 골대를 강타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의 동점골까지 이끌어 내면서 3-3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루카스 모우라의 실책에 최후방의 에릭 다이어가 저지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디오고 조타의 극장골을 내줬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살아난 손흥민.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기용해서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후반 막바지 시간에는 아예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투톱을 이루고 케인이 공격형 미드필더와 비슷하게 내려와서 볼 배급을 시도해 재미를 봤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페이스가 살아나는 것이 어느 한 시점과 겹친다는 사실이다.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사임. 콘테 시절 수비적인 롤로 부진하던 그는 사임 직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와 메이슨 체제에서 공격적으로 기용되면서 6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살아났다.

결국 시즌 내내 많은 비판을 받던 손흥민의 폼이 문제가 아니라 전술 때문이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증명된 것. 실제로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직전 맨유전 이후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나서면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콘테가 물러나자 증명된 손흥민의 실력. 자신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그가 부활을 노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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