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바이든 고령 논란에 “한미정상 기자회견 봐라”

김현아 기자 2023. 5.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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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신체적 나이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며 적극 감싸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이후 연일 그의 나이 '80세'가 부각 되자 민주당 진영에서 적극 방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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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을 마친 후 미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를 선물하고 있다. AP 뉴시스

2024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신체적 나이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며 적극 감싸기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과정이 ‘건강함’의 방증으로 강조되기도 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진행한 행사를 봤는데, 이는 훌륭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 대통령을 봤는데, 그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적 나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실력을 보라 강조했다. 범 민주당으로서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겨뤘던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도 CNN에서 "나이와 경험, 성과는 별개다. 후보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이후 연일 그의 나이 ‘80세’가 부각 되자 민주당 진영에서 적극 방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재선 때 82세가 되고,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되는데 이를 두고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나도 내 나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며 "아직 끝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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