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숨 원인 '1할대 100만불' 외인... 대반전 멀티히트로 '연패탈출' 견인, 두산 타선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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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도 더워지면 좀 나아지겠죠. 좋아져야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들고 있던 배트를 바닥에 쿵 찍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의 신뢰에도 두산의 외국인 타자는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에 허덕였고 팀은 4연패에 빠졌다.
두산으로서도 로하스가 살아난다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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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들고 있던 배트를 바닥에 쿵 찍으며 말했다. 재능도 보이고 마땅히 대안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믿음을 나타내는 것 밖에는 할 게 없지만 답답한 마음을 감추기 어려운 그의 머릿속이 복잡해보였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의 신뢰에도 두산의 외국인 타자는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에 허덕였고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치명적인 실책도 범했다.
5할 승률도 지키기 어려워졌을 때 두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외국인 타자가 터졌다. 호세 로하스(30·미국)는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하며 팀에 2-0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13억 원)를 들여 데려온 타자였다. 시범경기에선 타율 0.400, 출루율 0.486, 장타율 0.667로 훨훨 날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이승엽 감독은 개막 후 한달 동안 부진에 빠져 있는 외국인 타자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콘택트 능력도 공을 보는 눈도 좋다. 스프레이 히터 스타일"이라며 "잘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로하스에 대한 질문엔 다소 주저함이 읽히기 시작했다. 믿는 것 밖에는 할 게 없어 더욱 답답함이 커졌다.
그런 그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2회 1사 1루에서 SSG 잠수함 박종훈의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엔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달라진 태도가 돋보였다. 로하스의 부진이 소통에 소극적이었던 자신의 탓이라던 고토 코치가 적극적으로 나섰고 로하스는 2,4회 모두 몸쪽 빠른공을 초구부터 강하게 노려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목적성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고 망설임이 없이 배트를 휘둘러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이기에 단순하게 타석에 들어서 결과를 만들어낸 게 더 반가울 이승엽 감독이다.
이날 경기 활약 하나로 당장 많은 걸 기대하기는 힘들 수 있다. 여전히 타율은 0.176에 불과하고 출루율도 0.265에 그치고 있다. 홈런 4개를 날리긴 했지만 장타율도 0.351이고 특히나 득점권에서도 타율이 0.190에 불과하다.
다만 기분 좋게 5월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소득이다. 두산으로서도 로하스가 살아난다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살아나게 된다. 이는 전체 타선에 대한 우산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그의 방망이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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