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삼 명창 완창판소리 '춘향가', 이달 국립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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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 명창이 완창판소리 박봉술제 '춘향가'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인삼 명창은 현대 동편제 소리의 대표 명창으로 꼽히는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1984년 시작한 이래 당대 최고 명창들이 오르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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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전인삼 명창이 완창판소리 박봉술제 '춘향가'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전 명창이 들려줄 박봉술제 '춘향가'는 동편제 창법의 전형을 보여주는 소리꾼 박봉술이 정리한 소리로, 오늘날 많이 불리는 춘향가와는 조금 다르다.
춘향을 더 적극적이고 발랄한 인물로 그렸고, '사랑가' 대목에서는 자유분방한 사랑을 더욱 풍부한 표현으로 구성했다. 광한루에서 춘향과 이도령이 직접 상봉하는 모습은 박봉술제에만 등장하는 장면이다.
음악적으로는 해학적인 옛 소리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고, 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구성에 생동감 넘치는 아니리(사설을 일상적인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인삼 명창은 현대 동편제 소리의 대표 명창으로 꼽히는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했다.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지정됐고, 1997년에는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며 36세의 젊은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현재 전남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1984년 시작한 이래 당대 최고 명창들이 오르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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