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70주년'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에 美 신규 장비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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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월 실시할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미군의 신규 전력화 무기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훈련에선 한미연합 전력과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시 응징·격멸 능력'을 시현하는 화력 시범훈련 외에도 우리 군의 군집드론과 자폭드론의 실제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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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월 실시할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미군의 신규 전력화 무기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우리 군이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강군'을 보여줄 무기체계들과 함께 '한국형 3축 체계'에 관한 전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6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맞춰 최근 수출이 성사된 'K방산' 무기체계와 함께 한미 양국 군의 신규 전력화 및 전력화 예정 장비를 전시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연합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양국 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 상황을 가정해 양측의 최신무기로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977년 이후 총 11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화력격멸훈련을 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첨단 군사능력 시현'을 주제로 준비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 전력 48개 부대 병력 2000여명이 참가했던 지난 2017년 훈련보다 참가 병력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한미 양국 군의 AH-64 '아파치' 헬기와 전투기를 비롯해 우리 군 K-2 전차와 K-21 장갑차·다연장로켓포(MLRS), 주한미군의 M-2 '브래들리' 계열 장갑차 등이 이번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여건상 미군 전략자산 투입은 어렵겠지만, 각종 미사일 등 '한국형 3축 체계'가 현장에 동원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이번 훈련에선 한미연합 전력과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시 응징·격멸 능력'을 시현하는 화력 시범훈련 외에도 우리 군의 군집드론과 자폭드론의 실제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작년 말 '무인기 도발'을 벌인 북한을 향해 우리 군의 우월한 드론·무인기 능력을 보여주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 기반을 두고 압도적인 한미연합·합동 전력의 힘과 군사능력으로 최단시간 내 최소 희생의 작전 종결을 훈련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훈련 장소는 경기도 포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기는 6월15일쯤으로 예상된다. 2017년 훈련도 이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훈련일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며 "특정 기념일에 맞추기보다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강한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남북관계보다 한미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앞서 2015년 연합화력격멸훈련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주관으로, 2017년 훈련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실시했다.
군 안팎에선 올해 훈련을 대통령이 주관할 경우 '국군 통수권자의 국가수호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함께 '아미타이거' '워리어플랫폼' 중심의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의 모습도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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