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선 '親대만' 페냐 당선 예상…개표 내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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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끈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 대만' 우파 성향의 산티아고 페냐(44) 여당 후보가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개표가 68.74% 진행된 가운데 44.12%의 득표율을 얻으며 27.77%를 득표한 중도좌파 성향 에프라인 알레그레(60) 후보를 16.35% 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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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끈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 대만' 우파 성향의 산티아고 페냐(44) 여당 후보가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개표가 68.74% 진행된 가운데 44.12%의 득표율을 얻으며 27.77%를 득표한 중도좌파 성향 에프라인 알레그레(60) 후보를 16.35% 포인트 앞섰다.
전자투표 종료 시각(오후 4시)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수십m의 대기줄이 만들어진 투표 지연 상황 속에 시작된 개표에서 페냐는 초반부터 큰 격차로 1위를 달렸다.
10% 포인트 이상 득표율 차이를 유지한 페냐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분위기다.
페냐가 당선되면 수십년간 파라과이 정치계를 주름잡으며 '영원한 여당'으로 자리 잡은 콜로라도당은 그 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콜로라도당은 1947년 이후 딱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 71년간 정권을 지켜 왔다.
페냐는 또 '친 중국 성향' 알레그레에 맞서 "지금처럼 대만과 미국을 우방으로 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던 터라, 중국과 거리를 두며 대만과의 수교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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