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 초대 대회 준우승 아쉬움 딛고 멕시코 오픈 우승..람은 3타차 2위

이태권 2023. 5. 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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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 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초대 챔피언을 놓친 토니 피나우(미국)가 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피나우와 함께 준우승을 거둔 브랜든 우(미국)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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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 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초대 챔피언을 놓친 토니 피나우(미국)가 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피나우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단타(총상금 77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2위 존 람(스페인)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9언더파로 2타 앞선 선두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피나우는 이날 보기를 기록하지 않는 한편 5타를 줄이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람에 기선 제압을 한 피나우는 이후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한데 이어 후반 첫 5개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솎아내며 2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후 피나우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며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세계 1위 람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미국 무대 타이틀 방어를 노렸던 람은 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람은 이날도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잡으며 피나우에 3타 차까지 쫓았지만 이후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피나우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 이후 5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이자 PGA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이 신설된 이 대회에서 람에게 초대 챔피언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는 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138만 6000달러(약 18억 5800만원)다.

피나우는 경기를 마치고 "람은 세계 최고이고 나는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최종라운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밝히며 "나는 오늘 경기가 끝날때까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해서 정말 좋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피나우와 함께 준우승을 거둔 브랜든 우(미국)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 톱10에 입상하지 못했다. 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성현(25)이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24위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 중 가장 많은 7타를 줄인 안병훈(32)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토니 피나우)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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