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내 뜨거웠던 '어메이징' 오타니, 4승-ERA 1.85-7홈런-0.294, 풀타임 이도류 3년차 최고 스타트

민창기 2023. 5. 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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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보다 일찍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타자' 오타니는 29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109타수 32안타), 7홈런, 17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9를 마크했다.

46홈런을 때린 2021년, 오타니는 그해 4월에 8홈런을 때렸다.

지난 해 '투수'로 15승9패-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34홈런-9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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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뜨거웠던 개막 한 달을 마쳤다. 4월 30일(미국 현지시각)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시즌 7호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한 단갈 투수로 4승, 타자로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다. USA TODAY연합뉴스

다른 해보다 일찍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를 선보였다. 루틴에서 벗어난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WBC 후유증같은 건 애초부터 없었다.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오타니 쇼헤이(29)를 올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4월 30일(미국 현지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밀워키 우완 선발투수 콜린 레이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38km 컷패스트볼을 아메리칸패밀리필드 중앙 펜스 너머로 날렸다. 1~2번 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친 홈런이다.

타구 각도 39도. 2015년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후 가장 높은 각도의 홈런이었다. 타구 체공시간이 6.98초로 올해 메이저리그 최장 시간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3.9km였다.

필 네빈 LA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매우 특별한 선수다. 매일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4경기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때렸다.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볼넷 1개에 2타수 무안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에는 볼넷, 8회에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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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개막전부터 4월 한 달 내내 뜨거웠다. '투수'로 6경기에 나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85를 올렸다. 34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46개를 잡았고, 피안타율 0.10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를 기록했다. 비로 인해 2이닝을 던지고 교체된 지난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제외한 5경기 중 4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타자' 오타니는 29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109타수 32안타), 7홈런, 17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9를 마크했다.

4월 종료 시점에서 이전 최다승은 2018년, 2022년 2승이다. 46홈런을 때린 2021년, 오타니는 그해 4월에 8홈런을 때렸다. 당시 타율은 올해보다 낮은 2할8푼3리였다. 홈런은 2년 전보다 1개 적지만, 타격 성적은 올해가 좋다.

투타에서 첫 달부터 최상의 결과를 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지난 해 '투수'로 15승9패-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34홈런-95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엔 9승2패-3.18, 2할5푼7(537타수 138안타)-46홈런-100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동시에 채웠다. 현대 야구에서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유니크'한 존재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일본을 WBC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받은 오타니가 풀타임 '이도류' 3년차에 어떤 활약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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