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없다" vs "당연히 퇴장"...태클 하나에 의견 분분

▲ 지오구 조타(왼쪽)이 올리버 스킵을 발로 가격하고 있다.

▲ 토트넘전 결승골의 주인공 지오구 조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태클 하나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4-3으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전반 초반 커티스 존스와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이 만회 골을 넣었다. 후반 32분과 45분 각각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1골씩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추가시간에 나온 지오구 조타의 결승 골로 승리를 따냈다.

쉼 없이 몰아쳤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역대급’ 명승부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 장면이 논란이 됐다.

▲ 승리 후 세레머니하는 클롭 감독

▲ 조타의 퇴장을 주장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해당 장면은 후반 18분경에 나왔다. 중원에서 올리버 스킵과 지오구 조타가 볼 경합을 했다. 스킵이 먼저 머리로 볼을 건드렸다. 한발 늦은 조타의 발은 그대로 머리를 가격했다. 스킵은 그대로 쓰러졌고, 출혈이 발생했다. 폴 티어니 주심은 조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 장면이 화두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조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태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좋은 태클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이후 “볼을 건드리긴 했으며, 절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내비쳤다.

패장의 생각은 달랐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분명한 레드카드 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상대방을 위험에 빠트린 태클이었고, 결승 골의 주인공 조타는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분노했다.

한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들은 만장일치로 “조타는 퇴장”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이날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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