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악녀→우리 고은이..표예진이 보여준 팔색조 매력 [Oh!쎈 레터]

김채연 2023. 5. 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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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이 또 해냈다.

지난 15일 종영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다룬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 출연한 표예진은 극중 무지개 운수의 경리 및 해커인 안고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 속에서 연이어 바람, 불륜 가해자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샀던 표예진은 '모범택시'에서는 오직 응원만 받는 '다크히어로즈'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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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배우 표예진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2.17 / rumi@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표예진이 또 해냈다.

지난 15일 종영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다룬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 출연한 표예진은 극중 무지개 운수의 경리 및 해커인 안고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2년 MBC ‘오자룡이 간다’ 이후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던 표예진은 특유의 불륜녀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KBS ‘쌈, 마이웨이’에서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의 사이를 흔드는 새내기 인턴부터 SBS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 분)의 불륜 상대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 연이어 바람, 불륜 가해자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샀던 표예진은 ‘모범택시’에서는 오직 응원만 받는 ‘다크히어로즈’로 등장했다. 다채로운 부캐 플레이는 물론, 주인공 김도기의 곁에서 척척 호흡을 맞추는 해커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도기 역을 맡은 이제훈과의 환상의 티키타카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

부캐 플레이 역시 능수능란 했다. 효도 공연의 초청가수 은희부터 부동산 청약을 이용해 아이를 학대하는 빌런을 퇴치하기 위해 이제훈과 신혼부부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청소부, 채무자 등 다양한 직업으로도 분했다. 그렇게 표예진은 ‘우리 고은이’가 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항공사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표예진은 배우의 꿈을 위해 항공사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승무원을 포기한 게 후회되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는 당당하게 “지금을 보면 제일 재밌는 일은 이 직업이 맞기때문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고, 직접 프로필을 돌리고 오디션을 보았던 생활을 힘들지 않다고 하는 배우다.

‘모범택시2’와 함께 ‘청춘월담’에서는 가람으로 분해 사극에 도전했고, 두 작품이 끝나자마자 새 드라마 ‘낮에 뜨는 달’에 합류를 알렸다. 차기작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액션스쿨을 다니며 한창 연습 중이라고.

매년 여러 작품을 하는 표예진에게 원동력은 무엇일까 묻자, 그는 “기회가 오다보니 되돌아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저는 현장을 좋아하고 작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일을 할때 좋은 것 같고, 좋은 기회가 오면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일을 하는게 좋다”고 전했다.

이처럼 표예진은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도전과 캐릭터가 무궁무진해지는 이유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KBS, SBS, 표예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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