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돌풍 주역' 파블로의 K리그 적응은 순조롭게 진행 중… “고정운 감독에게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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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가 김천상무를 꺾고 9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자칫 경기 흐름이 김천으로 향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파블로가 중요한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파블로는 "힘든 경기였다. 선두 싸움을 하는 팀들 간 맞대결이라 중요한 경기였다. 김천은 축구를 잘하는 팀이다. 준비를 잘했고, 경기를 자신 있게 뛴 덕분에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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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김포FC가 김천상무를 꺾고 9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김포의 심상치 않은 돌풍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김포를 통해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파블로는 고정운 감독에게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파블로는 30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 냈고, 경기 내내 동료들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김천을 괴롭혔다.
김천을 상대로 파블로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했다. 최재훈, 김이석과 함께 중원에서 팀의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전 조심스러웠던 경기 분위기를 깬 건 파블로의 압박이었다. 전반 28분 김천 진영에서 김천 선수들이 공을 돌리던 중 김재우의 터치가 불안하자 곧바로 파블로가 달려들었다. 소유권을 탈취한 파블로는 지체하지 않고 재빠른 슈팅으로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잠잠했던 경기를 김포의 분위기로 가져온 중요한 한 방이었다.
후반전 들어 김천이 실수를 만회하고자 강하게 나섰다. 자칫 경기 흐름이 김천으로 향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파블로가 중요한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파블로는 간결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루이스의 득점을 도왔다. 김천 수비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2대1 패스로 손쉽게 득점을 합작했다. 이 득점으로 김천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파블로는 “힘든 경기였다. 선두 싸움을 하는 팀들 간 맞대결이라 중요한 경기였다. 김천은 축구를 잘하는 팀이다. 준비를 잘했고, 경기를 자신 있게 뛴 덕분에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정운 감독은 공격적인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꾸준한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파블로는 “감독님은 수비도 함께, 공격도 함께 하는 걸 요구하신다.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 공격수는 공격만 하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루이스, 주닝요와 함께 차차 적응해 나가면서 공수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정운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 자원 중 한 명이었다. 파블로는 고 감독의 지도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감독을 만나면서 감독마다 배운 점이 다르다. 현재 감독님은 현역 시절 한국에서 명성 있는 선수로 알고 있다”며 “(감독님은) 빠르고, 몸싸움도 강인했던 선수였는데 이런 부분을 팀에 전달하려고 하신다. 그런 면에서 많은 배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파블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를 우선시한다. 팀이 우승하면 나도 우승한다. 제일 중요한 건 김포를 1부 리그로 올리는 거다.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팀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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