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둔 게임업계…미비한 신작 효과에 영업이익 하락할듯

남해인 기자 2023. 5.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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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내달 초 공개될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미비한 신작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는 출시된 대형 신작이 없었고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 일정이 연기된 점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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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영업이익 전년동기 比 80% 감소·넷마블 영업손실 증가 예상
위메이드·컴투스, 적자 극복 못해
게임사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역 야경.(성남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게임사들이 내달 초 공개될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미비한 신작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컴투스(078340), 크래프톤(259960), 위메이드(112040) 등 주요 상장 게임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거나 적자폭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5060억·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97%·80.68% 쪼그라든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역대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1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를 포함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는 출시된 대형 신작이 없었고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 일정이 연기된 점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넥슨코리아의 '프라시아 전기' 등 모바일 MMORPG 경쟁작들이 지난달 출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퍼블리싱을 협업하기로 한 아마존게임즈와 하반기 중 TL을 출시해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콘솔 버전도 출시된다.

넷마블은 매출 6448억원·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 전환한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보다 크게 늘은 수치다.

넷마블은 이달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인 '모두의마블:메타월드'와 2분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3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출시 예정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28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된 반면 영업이익은 약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에버소울'과 3월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했다. 하지만 신작 성과가 아직 뚜렷하게 반영되지 못한 점, 마케팅 비용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는 222억원, 컴투스는 8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줄어든 21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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