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기업 호실적 딛고 3대 지수 상승…다우, 3만 4천선 회복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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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실적'을 따라가는 시장이었습니다. 

빅테크에 이어 대형 에너지 기업도 호실적을 기록하자, 은행권 위기와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다우 지수가 3만 4,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0.7%, 0.8%가량 올랐습니다.

소폭 오른 금요일 장을 끝으로 다우 지수는 4월을 2.5% 상승률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4월은 1년 중 다우 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인데요. 

2.5% 상승은 역사적 평균 1.9%보다 높지만 대선을 앞둔 해의 평균 수익률보다는 낮았습니다.

기업 실적 악화,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닝 시즌으로 돌아가 보죠.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53%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9%가 예상보다 좋은 주당순이익을, 74%가 기대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보시죠.

아마존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세 둔화에 주가가 4%가량 하락했고, 스냅은 실망스러운 매출 때문에 17% 급락했습니다.

핀터레스트도 급락했는데요.

2분기 가이던스가 아쉬웠고요.

퍼스트 솔라도 예상보다 못한 실적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시장 예상보다는 나았던 실적과 바닥을 쳤을 것이란 기대감을 덕분에 4% 올랐고, 엑손모빌은 기록적인 1분기 이익으로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분위기 좋은 어닝 시즌은 은행권 위기와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가렸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또다시 43% 폭락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자산을 인수하는 곳이 없거나,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미 연방보험예금공사 FDIC가 개입해 은행을 폐쇄하고 파산관재인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FDIC가 중재에 나선 결과 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 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함께 시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이번 인수전이 월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발표될 수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있었습니다.

물가를 잡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5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지만, 연준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4.6%를 기록하며 연준의 목표치 2%의 2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FOMC 정례회의 2일차인 3일에 연준의 결정을 알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노동 지표가 많습니다.

2일에는 5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구인, 이직 보고서가 나오고요.

3일에는 FOMC 회의 결과와 함께 ADP고용보고서가, 4일에는 챌린저 감원보고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 5일에는 신규고용, 실업률 등을 포괄하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FOMC와 노동시장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닝 시즌도 후반부에 접어드는데요.

2일에 화이자, AMD, 스타벅스가, 3일에는 퀄컴이 대기 중이고요.

4일에는 빅테크의 마지막 주자로 애플이 나섭니다. 

◇ 유럽증시 

유로존의 1분기 성장세가 개선되며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요.

뉴욕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도 금요일에 크게 올랐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3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WTI, 브렌트유 모두 2.7%가량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433%를 기록했고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7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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