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즌 연속도 가능했는데!...손흥민, 15-16시즌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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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만 아니었어도 손흥민은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2012-13시즌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리그 12골을 넣었고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각각 10골, 1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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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2015-16시즌만 아니었어도 손흥민은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리버풀에 밀리며 6위로 추락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무관 탈출을 목표로 호기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일정을 치를수록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된 지금, 토트넘에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었다.
물론 좋은 상황은 아니다. 자력으론 진출할 수 없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은 더 낮았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고 경쟁 팀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난적을 만났다. '천적' 리버풀이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리버풀에 약했다. 2017-18시즌 이후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횟수로 따지면 11경기 연속이었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전반 시작과 함께 리버풀에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3분 커티스 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분 후엔 돌아온 루이스 디아스에게 복귀골까지 헌납했다. 전반 15분엔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 득점을 하며 점수 차는 3점이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중반엔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었고 더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 공격 자원들이 모두 투입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프리킥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버질 반 다이크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시도, 이 공은 바운드 후 알리송을 넘어 리버풀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1분 후 디오구 조타에게 재역전골을 내줬고 경기는 리버풀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7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6시즌 연속으로 로이 킨과 동률이었던 손흥민은 그를 넘어서 토트넘 내 2위로 올라섰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2015-16시즌만 아니었어도 이 기록은 11경기 연속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2-1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총 11번의 시즌 중에서 무려 10시즌 동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부터 이어져 온 기록이었다. 2012-13시즌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리그 12골을 넣었고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각각 10골, 11골을 넣었다. 토트넘 입성 첫해였던 2015-16시즌만이 4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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