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1위+3R 지명권 보낸 이유 있었다…4일 만에 트레이드 성공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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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위와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보낸 이유가 있었다.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며 투수 김태훈을 영입했다.
김태훈은 팀이 8-5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괜히 팀 타율 1위와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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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팀 타율 1위와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보낸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태훈(31)의 합류로 불펜진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며 투수 김태훈을 영입했다.
개막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삼성은 불펜 보강이 시급했다. 베테랑 클로저 오승환(41)이 10경기 2홀드 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트레이드 당시 팀 평균자책점은 5.00(105이닝 99자책점), 불펜 평균자책점은 4.70(74⅔이닝 39자책점)으로 안정적인 투구와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뒷문 강화를 위해 오승환을 대신해 왼손 투수 이승현(21)을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좀 더 경험 있는 확실한 카드를 원했고, 키움 시절 셋업맨과 마무리 등 불펜 투수로서 경험 많은 김태훈을 품에 안으며 안정을 도모했다.
트레이드 이후 4경기가 지난 시점. 벌써 성공 기운이 느껴진다. 김태훈은 이적 후 4일 동안 3경기에 나서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첫날(지난달 2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이 7-6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서 허경민-송승환-조수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 번째 등판인 28일 수원 kt 위즈전에는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8-0으로 앞서던 8회말 수비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김태훈은 팀이 8-5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김준태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8-8 동점이 됐다.
김태훈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8회말 2사 후 문상철을 시작으로 9회말 강백호-강현우-신본기까지 네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팀은 김태훈의 깔끔한 투구에 이어 10회초 2점을 뽑아내며 10-9 승리를 거뒀고, 김태훈은 승리 투수가 됐다.
29일 하루 휴식을 한 김태훈. 30일 곧바로 마운드에 나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10회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스윙 삼진, 오윤석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김태훈을 영입하며 꽤 큰 출혈이 있었다. 당시 팀 타율 1위 이원석(0.362)과 다음 시즌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키움에 넘겨줬다. 일부 팬들은 경험 많은 베테랑과 다음 시즌 신인을 잃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 김태훈의 영입은 성공적이다. 김태훈은 팀 5연승에 없어서 안 될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삼성은 괜히 팀 타율 1위와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지 않았다. 분명 출혈은 컸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김태훈 효과에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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