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 달성... 호날두와 동률

장민석 기자 2023. 5. 1. 07: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팀은 3대4 패배
손흥민이 1일 리버풀전에서 추격하는 골을 터뜨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EPA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7시즌 연속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함정을 절묘하게 피한 손흥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2016-2017시즌 14골부터 이어온 EPL 두자릿수 득점을 이번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이어가는 순간. 전반 44분과 후반 9분 잇달아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던 그로선 더없이 반가운 득점이었다.

손흥민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48분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올 시즌 리그 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데뷔골. 하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리버풀이 1분 뒤 디오구 조타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대3,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32라운드에서 전반 21분 만에 뉴캐슬에 5골을 헌납했던 토트넘은 이날도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히샤를리송의 연속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막판 조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리버풀(5위·승점 56)에 밀려 6위(승점 54)로 내려앉았다.

사실상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은 멀어진 상황이다.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9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수비적 역할을 요구하면서 포지션이 애매해졌다고 지적했다.

그 말은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콘테 감독이 경질된 이후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이날도 골대를 두 번 맞히면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EPL 통산 103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과 함께 EPL 다득점 32위에 올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