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리버풀에 '0-3→3-4' 패...'6위 추락+UCL 사실상 물거품'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막판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54, 16승 6무 12패, 63득 57실)은 6위로 추락했다.

[선발 명단]

리버풀(4-3-3) : 알리송(GK) -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 - 존스, 파비뉴, 엘리엇 - 디아즈, 각포, 살라

토트넘(3-4-2-1) : 포스터(GK) -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 - 페리시치, 호이비에르, 스킵, 포로 - 손흥민, 쿨루셉스키 - 케인

[전반전]

이른 시간 리버풀이 균형을 깼다. 전반 3분 살라에게 패스를 받은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문전에 있던 존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로가 발을 뻗었지만 막지 못했다.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전반 5분 리버풀이 공중볼을 따내고 공격을 전개했다. 각포가 엘리엇과 살라 패스를 이어받은 다음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중앙으로 건넨 컷백을 디아즈가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골잔치가 벌어졌다. 전반 13분 아놀드 패스가 그대로 수비 사이를 통과했다. 디아즈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로메로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스킵 패스가 측면을 파고든 페리시치에게 연결됐다. 반 다이크를 무너뜨린 다음 건넨 크로스를 케인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3-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리버풀은 후반 18분 엘리엇과 디아즈를 불러들이고 헨더슨과 조타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쿨루셉스키를 빼고 사르를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필두로 승부를 뒤집기 위해 분투했다.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2분 손흥민이 로메로 크로스를 이어받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다음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최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알리송 롱볼이 위험 지역으로 전개됐다. 모우라가 건넨 패스가 그대로 조타에게 연결됐다. 회심의 슈팅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리버풀(4) : 존스(전반 3분), 디아즈(전반 5분), 살라(전반 15분), 조타(후반 45+4분)

토트넘 훗스퍼(3) : 케인(전반 39분), 손흥민(후반 32분), 히샬리송(후반 45+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