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심덕섭 고창군수 "지방소멸위기 극복 모범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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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의 터미널을 청년이 찾아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을 추진하는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혁신지구사업은 지원 규모도 크고 사업 요건도 까다로워 군(郡) 단위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대형 도시재생사업이지만, 고창군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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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폐업 위기의 터미널을 청년이 찾아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을 추진하는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혁신지구사업은 지원 규모도 크고 사업 요건도 까다로워 군(郡) 단위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대형 도시재생사업이지만, 고창군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
-- 고창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의 의미는.
▲ 농어촌 도시의 인구가 줄며 폐업 위기에 처한 고창 버스터미널을 군에서 사들여 이전에 없던 '혁신적 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고창 버스터미널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도시의 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청년들이 돌아오는 활력 넘치는 고창'을 목표로 하는 청년종합센터를 만들어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고자 한다.
고창의 풍부한 유기농 원료와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유기농 가공산업의 메카로 뻗어나가는 거점 역할도 할 것이다. 특히 많은 청년 스타트업을 키워내고 여기에 기존 기업을 함께 묶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산업·주거·교통·문화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미래 복합 도시공간을 만들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범을 만들어 보이겠다.
-- 군 단위에서는 '혁신지구사업'이 사실상 처음으로 공모에 선정됐다. 선정 배경은.
▲ 2022년 7월 취임 직후 터미널 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중앙로 뒷길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특화된 사업계획을 세웠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개발공사 등 민간 협력 파트너를 찾아낸 것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짧은 기간에 내실 있는 사업 계획안이 만들어졌고. 공모 평가위원들로부터도 호평받으며 최종 선정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 유기농 가공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고창의 특·장점과 향후 추진 계획은.
▲ 고창군은 산, 들, 강, 바다, 갯벌이 모두 있는 농·어촌 복합도시다. 특히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 바지락 등으로 대표되는 먹거리 가공산업과 전국 유기농 우유 생산량의 63%를 점유하는 유기농 산업 기반은 전국 최고라 자부한다. 조만간 주변 지역 개발계획까지를 고려한 종합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 고창군이 모범적으로 진행한 또 다른 도시재생 사례가 있다면.
▲ 고즈넉한 모양성을 품고 있는 마을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이곳 주민들은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고도 제한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골목길 정비사업, 주차장 확보 등 기반 시설 확충과 생활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 담장길과 역사 탐방로 조성, 주민 어울림센터 건립 등은 이미 마무리됐다. 한옥형 게스트하우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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