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마음 건강 돌보는 고도모 식당 ‘어린이 안식처’ [2023 대한민국 孤 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지바시에 사는 다나카 데루미씨가 고도모(子供·어린이) 식당을 시작한 것은 2017년이었다.
지원센터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고도모 식당 운영자의 60% 정도가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을 전하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유아사 마코토 지원센터 이사장은 도요게이자이에 "(고도모 식당이) 가난한 아이들이 오는 곳이라고 인식되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며 "식당에 가는 것이야말로 지원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시민단체서 총 7300여개 운영
식사 제공 1차 기능… 고독감도 해소
‘가난한 아이 가는 곳’ 인식 해결 숙제
일본 지바시에 사는 다나카 데루미씨가 고도모(子供·어린이) 식당을 시작한 것은 2017년이었다. 그즈음 자신의 집에서 놀고 가곤 했던 한 아이와의 인연이 계기였다.
일본의 고도모 식당은 아이들이 돈을 내지 않고,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걸 돕는 게 1차적인 기능이지만 아이들의 고독감 해소, 지역사회와의 연결, 세대 간 교류의 장 등으로도 적극 활용된다.
2010년대 초반 등장한 이후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크게 확산했다. 비영리법인 ‘전국 고도모 식당 지원센터·무스비에’(지원센터)에 따르면 2016년 319개이던 고도모 식당은 2018년 2286개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7363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아사 마코토 지원센터 이사장은 도요게이자이에 “(고도모 식당이) 가난한 아이들이 오는 곳이라고 인식되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며 “식당에 가는 것이야말로 지원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