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선에 37억 배당한 강원랜드…기본소득사업 '관심'

신관호 기자 2023. 5.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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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3년 만에 배당금 지급과 역대 급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비율)을 결정했던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가 공약한 강원랜드 배당금 활용 기본소득사업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원랜드 이사회가 제시한 역대 최고 배당성향이 확정된 것이며, 3년 만의 배당금 지급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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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본사사옥 ⓒ News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3년 만에 배당금 지급과 역대 급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비율)을 결정했던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가 공약한 강원랜드 배당금 활용 기본소득사업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랜드는 지난 3월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기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을 의결했다. 강원랜드 이사회가 제시한 역대 최고 배당성향이 확정된 것이며, 3년 만의 배당금 지급 결정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1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 성향을 61.4%로 제시했고, 이 배당성향은 2018회계연도 확정 배당성향(61.39%) 이후 최고치다.

이렇게 마련된 배당금은 강원 공공기관에만 380억 원의 재원이 마련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약 271억 원, 정선군 약 37억 원, 강원도개발공사 약 34억 원, 강원도 약 10억 원, 삼척시 약 10억 원, 태백시 약 10억 원, 영월군 약 8억 원이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뉴스1 DB)

특히 주목되는 곳이 정선군이다. 앞서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선 8기 주요공약으로 1인당 20만원의 군민 기본소득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기본소득사업은 정선군이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으로 발생하는 배당금을 군민에게 지급한다는 게 당초 계획이다.

다만 그 사업 계획상 필요한 강원랜드 배당금은 연간 약 70억 원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 이후 첫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한 강원랜드의 여건상 여전히 부족한 금액이다. 최근 결정된 배당금 약 37억 원은 계획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최 군수는 민선 8기 연임과 함께 강원랜드 배당금을 높일 복안도 필요하다며 ‘강원랜드 매출총량 조정’ 등의 공약도 내건 바 있다.

비록 현재 계획대비 적은 배당금이지만, 3년 만에 정선군이 강원랜드 배당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그 배당금의 사용 방법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 적지 않게 쏠리는 상황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배당금 활용여부를 검토 중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본소득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인구정책을 비롯한 지역을 위한 사업들이 여러 가지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검토를 통해 사용방법이 결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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