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빈소, 연예계·정치계 조문 이어져…이용식 "내가 오니 활짝 웃네" 오열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코미디언 故서세원의 한국 장례식이 지난 30일부터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됐으며, 영정 앞에 놓인 명패에는 '목사 서세원'이라고 적혔다.
상주로는 재혼한 배우자 김 모 씨와 함께 딸 서동주 등 세 자녀, 외조카와 며느리의 이름이 올랐다. 생전에 이혼한 서정희의 이름은 없었다.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이는 코미디언 선배인 이용식이었다. 이용식은 "고인이 아무도 없어서 외로웠는데 바로 윗선배가 나타나니까 활짝 웃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가수 남궁옥분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앞서 지난 20일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쇼크 증상을 일으켜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비보를 접한 서세원의 딸 서동주는 21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유족들은 여러 사정을 살펴 현지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발인은 5월 2일 오전 8시로 예정되어있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고, 엄영수 회장이 추모사를, 주진우 기자가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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