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테러 현장 아니야?…너무 '진짜 같아' 의심받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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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이라고 내 뇌를 착각하게 만드는 유일한 게임.""이 게임은 인간을 가상 세계로 데려갈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게임 팬들을 흥분케하고 있다.
가디언지의 캐자 맥도날드 비디오게임 에디터는 "폭력적인 영화나 TV영상은 시청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게임의 상호작용성은 다르다"라며 "게임의 영상이 실제 총격 사건 생중계 영상과 구분할 수 없다면 그 영향은 분명히 불쾌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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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이라고 내 뇌를 착각하게 만드는 유일한 게임."
"이 게임은 인간을 가상 세계로 데려갈 수 있다고 장담한다."
프랑스 게임 개발사 드라마가 제작한 FPS(1인칭 총쏘기 게임) '언레코드' 트레일러 영상에 쏟아진 찬사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게임 팬들을 흥분케하고 있다. 언레코드는 경찰이 돼 범죄자를 제압하는 게임이다. VR(가상현실) 게임도 아닌데 보디캠 시점으로 펼쳐지는 실사 같은 영상이 압권이다.
언레코드는 사실적인 빛 연출과 질감표현이 자랑인 언리얼 엔진5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게임들이 출시되는 추세다.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특별한 리소스 없이도 생생한 질감이나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언리얼 엔진5에 맞춰 리소스를 준비하면 확실히 효과가 극대화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개발사는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랑스 스튜디오로서 이 게임은 외교정책에 관여하지 않고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지도 않았다"라며 "차별, 인종주의,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주제를 분명히 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범죄 행위와 경찰의 폭력에 대해 편견이 있거나 이분법적인 시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언리얼 엔진5의 등장으로 폭력 장면이 더욱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연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가디언지의 캐자 맥도날드 비디오게임 에디터는 "폭력적인 영화나 TV영상은 시청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게임의 상호작용성은 다르다"라며 "게임의 영상이 실제 총격 사건 생중계 영상과 구분할 수 없다면 그 영향은 분명히 불쾌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폭력적인 미디어와 실제 폭력 사이의 연관성을 확실하게 입증된 적 없으나, 딥페이크와 인공지능이 생성한 사진으로 '무엇이 진짜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능력이 흐려지는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 사실주의(photorealistic)적인 게임의 전망이 불안한 이유는 하나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언레코드는 개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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