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54세 연하' 박소담 절친된 이유 "'꼰대' 안 들을 순 없어" ('마이웨이')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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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신구의 인품이 드러났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순재, 박정자, 신구, 김성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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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신구의 인품이 드러났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순재, 박정자, 신구, 김성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신구는 원로 배우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는 존재였다. 박정자는 "신구 선생하고는 ‘안티고네’라는 ‘오이디푸스’ 후작을 공여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분의 무대는 꼭 가서 본다. 얼마 전에도 ‘라스트 세션’, ‘두 교황’ 너무 좋은 작품 하셨다. 건강이 좋지 않으셨다. 그런데도 엄청난 대사량이었다. 하실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분을 객석에서 보면서 나도 분발해야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신구 씨하고 나는 젊었을 때 처지가 달랐다. 우리는 TBC, 신구씨는 KBS였다. 신구 씨가 그렇다고 멜로 드라마 주인공을 한 게 아니다 성격 강한 역할을 많이 했다. 중간에 툭 들어가서 나중엔 톱이 됐다.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다. 80대 중반을 넘은 게 우리 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서로 의지가 되고"라 강조했다.
그런 신구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배우 박소담과 조달환이 있었다. 두 사람은 신구를 보자마자 “오셨슈?”라고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친근하게 말했다. 한달 전에도 같은 자리에서 만난 세 사람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라는 작품에서 만났다. 6년 동안 3회에 걸쳐 함께 공연했다고.
신구는 “이 나이 먹도록 종영하고 만나는 팀이 없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모이자고 한 것도 아닌데 조금 큰 일이나 우울한 일 나누게 돼서 이심전심 만나서 이렇게 시간을 즐기게 됐다”라고 했다. 신구는 나이 차이를 묻는 제작진에게 “그걸 굳이 따져야 해?”라고 반문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달환 또한 “술자리에서는 비슷하다”라고 받아쳤다. 박소담 역시 “제가 고민하는 걸 친구처럼 들어주신다”라고 했다.
이에 신구는 “나이가 들면서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다. 그걸 안 들을 순 없겠지만 내가 생기와 에너지를 받는 것 같고 실제로 이 사람들이 생활하는 방식을 통해서 쓰이는 언어라든지 내가 듣고 체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박소담은 “제가 ‘기생충’ 수상 하고 오전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만난 분이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너 다 잊고 겸손해라’라고 하시더니 ‘여러분 얘가 ‘기생충’ 박소담이에요!’라고 하시더라. 누구보다 기뻐해주셨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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