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子, 400만원 DJ 세트 사줬는데” 전태풍, 삼남매 육아 고충 토로 (‘물건너’)[어저께TV]

박하영 2023. 5. 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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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전태풍과 샘 해밍턴이 자녀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이하 ‘물건너’)에서는 샘 해밍턴과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전태풍이 선수 생활 은퇴 후 삼남매 육아를 전담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삼 남매의 아빠 전태풍은 은퇴 후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는 11살, 둘째 9살, 막내가 4살이다”라며 “요새 진짜 힘들다 아내가 한 달 전에 사무실 들어갔다. 혼자서 아침 등원하고, 학교 보내주고, 집안일 하다가 다시 오후 4시에 아이들 픽업한다. 애들 드럽게 말을 안 들어서 컨트롤이 안 된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대기실에서 전태풍에게 셋째를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둘과 셋은 다르다고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전태풍은 “셋은 훨씬 힘들다. 완전 북한산 같다. 2명은 아내랑 1 대 1 전담이 가능한데 세 명은 존 수비 필수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전태풍과 삼남매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전태풍은 첫째 태용 군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자랑했다. 그러다 문득 DJ 세트를 떠올린 전태풍은 태용 군에게 “요새 디제잉 관심 없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태용 군은 단호하게 관심없다고 말했고, 전태풍은 “기계 얼마인 줄 아냐. 400만원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태풍은 스튜디오에서 “우리 아들이 디제이를 한다. 한 번 디제이를 보러 갔는데 아들 가능성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400만원 DJ세트를 샀다. 그래서 DJ들이 클럽 가서 돈 잘 벌지 않나. 슈퍼카 타는 꿈을 꿨는데 세달 뒤에 포기하면서 먼지만 쌓였다. 제일 마음이 아프다”라며 허탈해 했다.

계속해서 전태풍은 태용 군에게 “아직도 할 수 있어? 이거 좀 해야 돼. 비싼 기계인데”라며 디제잉을 부탁했지만 태용 군은 거절했다. 그러면서 태용 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되고 싶은 건 농구 선수 아니면 차 만드는 사람이다. 지금 좋아하고 잘하는 거 많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전태풍은 “첫째가 11살인데 꿈이 많아서 고민이다”라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규식에게 상담했다. 그러자 노규식 박사는 나이가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고민할 때가 됐다. 부모가 서포트 해주는 건 바람직하지만 직접 좋아하는 곳에 데려가서 진짜 아이가 관심있는지 확인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DJ도 좋은 게 아니라 기게 조작하는 게 좋았을 수도 있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윤정은 “더 먼지 쌓이기 전에 채소 마켓에 내놓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샘 해밍턴은 윌벤저스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윌리엄은 지금 외국인 학교에 다니다 보니까 8월이 되면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간다. 벤틀리는 유치원에 입학한다”라며 밝혔다. 이어 “애들이 아이스하키, 축구, 수영, 농구, 스키 등 운동에 푹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윤정은 “윌리엄이 하키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샘 해밍턴은 “구미에서 열린 대회 나가서 전승해서 금메달을 땄다. 지금 아이들이 전주에서 아이스하키 경기 중이다. 어제 내려갔다가 오늘 아침에 올라왔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때 장윤정은 “갈 때는 같이 가고 올 때는 혼자 왔냐”라고 물었고, 샘 해밍턴은 그렇다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샘 해밍턴은 “윌리엄은 공부할 생각이 없는 건지 늘 운동만 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압박도 심하고 공부에 대한 관심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규식은 오히려 공부 원동력으로 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운동의 힘듦을 참고 한계를 넘어선 아이들이 공부를 하다가 막혔어도 회복 탄력성을 알고 금방 극복한다고. 이를 듣던 샘 해밍턴은 “아이스 하기 오래해서 힘든 연습할 때 멘붕 올때 됐는데 자기 정말 해냈다고 하더라. 공부만 그렇게 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라며 바랐다.

한편, 장윤정은 “희망적인 걸 본 게 연우가 안 나오더라. 큐브를 시작했는데 이거를 공식을 알아야겠다고 본인이 마지막 단계를 모르겠다며 그거를 할 때까지 안 나오더라. 나중에 ‘엄마 저 이거 했어요’ 그래서 꺅 소리를 쳤다. 그때부터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본인이 해내려고 시간을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노규식 박사는 “제가 말씀 드리는 게 이거다”라며 반응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물 건너온 아빠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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