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도적 1등인데 후보 토론?”…공화 2차례 토론 발표에 “내 승인도 없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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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대선 경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이들이 공화당 경선 토론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만, 토론 일정이 발표되기 전에 나 또는 트럼프 캠프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오는 8월 밀워키에서 당내 경선 후보 간 1차 토론회,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의 2차 토론회 일정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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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대선 경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서 있어 굳이 토론회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3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나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그렇게 도망가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논쟁을 원치 않는 기득권자인 조 바이든처럼 되길 원한다면, 난 사람들이 새로운 피를 갈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극복할 수 없는 수치로 앞서고 있고,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를 증오하는 앵커들이 질문을 하고, 화난 적대적인 매체들이 있는데 왜 스스로를 훼손하고 학대받아야 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공화당 토론회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이들이 공화당 경선 토론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만, 토론 일정이 발표되기 전에 나 또는 트럼프 캠프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오는 8월 밀워키에서 당내 경선 후보 간 1차 토론회,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의 2차 토론회 일정을 발표한 상태다. 2차 토론회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유일한 맞상대로 분류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마저 상당한 차이로 앞서며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 62%의 지지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46%포인트 차이로 압도했고,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53% 지지를 얻어 3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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