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휴전종료 앞두고 충돌 격화…“유엔 금지 북한 무기까지”
[앵커]
국제 사회의 압박 속에 성사된 72시간의 휴전이 곧 종료되는 수단에서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수단 군부 간 충돌 과정에서 유엔이 금지한 북한산 무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2시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RSF 간의 무력 충돌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수도 인근 도시 옴두르만을 공습했다고 밝혔고 신속지원군은 정부군이 수도 하르툼의 자신들 주둔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군이 분쟁 지역 내 전투 경험이 있는 중앙 예비 경찰 대원을 하르툼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무력 충돌은 더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군부 간의 무력 충돌에 북한산 무기가 사용됐단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한 군사 블로거가 신속지원군이 수단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무기를 공개했다며 관련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무기에 다연장로켓포들이 보이는데, 석 대는 북한산, 한 대는 중국산이라는 겁니다.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보고서 등은 북한이 수단에 무기를 판 사실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수단은 북한과의 무기 협력을 중단했다며 거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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