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김노을의 선셋토크]

김노을 기자 2023. 5.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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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노래를 듣는 사람도 '손오공'으로 만들어버린다.

짜릿한 쾌감으로 가요계 기강을 제대로 잡은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손오공'은 얼터너티브 저지 클럽풍의 반복되는 다양한 킥 리듬이 특징인 곡으로,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세븐틴을 손오공에 빗대어 표현했다.

'손오공' 가사에서는 세븐틴이 느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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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포기를 모르고 날뛰는 중 /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 / I Luv My Team I Luv My Crew' - 세븐틴 '손오공' 중

처음 노래를 듣는 사람도 '손오공'으로 만들어버린다. 짜릿한 쾌감으로 가요계 기강을 제대로 잡은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이야기다.

지난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븐틴의 미니 10집 '에프엠엘'(FML)이 발매됐다. 'FML'은 영어 신조어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상황이 나쁘게 돌아갈 때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책하며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속어 'F*ck My Life'의 줄임말이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를 비관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함께 싸워 이겨내자라는, 세븐틴 특유의 긍정적인 시선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이해하고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타이틀곡은 '손오공'과 'F*ck My Life'다. 그중에서도 '손오공'은 얼터너티브 저지 클럽풍의 반복되는 다양한 킥 리듬이 특징인 곡으로,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세븐틴을 손오공에 빗대어 표현했다.

'손오공' 가사에서는 세븐틴이 느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땅을 보고 계속 오른' 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세'로 성장했으며,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 같은 에너지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열세 명의 멤버가 함께라면 거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이 질주할 수 있다는 긍지의 집약체가 '손오공'인 셈이다.

/사진=세븐틴 '손오공' 뮤직비디오
'K팝 퍼포먼스 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퍼포먼스 역시 일품이다. 그동안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한껏 살린 퍼포먼스로 매 앨범마다 놀라움을 선사했던 이들답게 이번 '손오공' 퍼포먼스는 블록버스터급 메가 크루 군무를 펼쳐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 간 절도 있는 동선 변화와 20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한 몸처럼 움직이는 대형 이동은 감탄을 자아냄은 물론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다. 나아가 주체적인 노랫말과 어우러지는 재치있는 안무, 시원시원한 동작이 뮤직비디오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화려한 기교 없이 오직 퍼포먼스로만 승부했다는 점 또한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세븐틴의 저력은 곧 커리어 하이로 증명됐다. 'FML'이 전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초동 판매량의 약 2배를 팔아치우는 쾌거를 이룬 것. 이번 앨범이 선주문 수량만 약 464만 장을 기록한 가운데, 누적 판매고를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더불어 '손오공'은 음원 공개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시작으로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싱가포르, 필리핀, 브라질, 인도 등 총 36개 국가 및 지역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달 스타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낸 바다. 당시 도겸은 "그동안 세븐틴에게서 못 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당부했고, 디노는 "무엇을 예상하든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급 무대를 귀띔했다. 치열한 경쟁과 역경을 딛고 현재 위치에 오른 이들이라 가능한 자신감이었다.

자신들의 말대로 '상상 그 이상'의 모습으로 컴백한 세븐틴. 이전에 없던 '손오공'으로 성장한 열세 명 멤버들의 커리어 하이는 바로 지금부터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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