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내세운 박광온號 첫 시험대…'돈 봉투' 논란 돌파구 마련할까

전민 기자 2023. 5.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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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일명 '돈 봉투 논란'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임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당 쇄신'이 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기간에도 취임 후 첫 행보로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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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위기는 신뢰 리스크"…이번 주 '쇄신의총' 열릴 듯
5월 임시회도 과제…꼬인 여야 관계 풀어낼까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일명 '돈 봉투 논란'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임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당 쇄신'이 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기간에도 취임 후 첫 행보로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예고한 쇄신 의원총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의 위기를 '신뢰 리스크'로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안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통합과 쇄신'을 기치로 내세운 박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의원총회를 '쇄신의총'으로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당선 인사에서 "쇄신의총을 최대한 빨리 열어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다 듣고 총의를 모아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쇄신안에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 내 '돈 봉투' 의혹으로 생긴 국민 불신을 극복할 방안에 주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당장 열리는 5월 임시국회도 박광온 원내지도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박홍근 전 원내대표 주도로 4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또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방송법 본회의 부의 안건을 여당의 반대 속에서 강행 처리했다.

5월 임시회에서는 여당이 역시 반대하고 있는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도 시사했다. 이외에도 당장 '급한 불'인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협상도 이끌어야 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여당 대표와 만나서 기본 정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하면 민생 우선의 정치를 복원해 낼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까지나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국정 운영 한 축으로 인정하는 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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