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칸에서 ‘부산행’ 상영, 나 나오면 죽으라고 욕해” (지선씨네2)[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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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영화 '부산행' 악역으로 전 세계적인 욕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용석이라는 캐릭터는 배우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다. 가지고 있는 욕망의 크기가 크니까 거기서 행동이 나와 배우가 연기하기에 좋다. 이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후회한 적은 없다. 욕은 많이 먹긴 했다"며 "정말 욕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세계적으로도. 칸에서 상영했는데 사람들이 보면서 마동석이 나오면 박수치고 제가 나오면 '킬힘(Kill Him)' 그러더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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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영화 ‘부산행’ 악역으로 전 세계적인 욕을 먹었다고 말했다.
4월 30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 시즌2’에서는 영화 ‘부산행’을 다뤘다.
영화 ‘부산행’의 악역 용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재평가 받고 있는 상태. 용석 역할을 맡은 배우 김의성은 박지선 교수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했다는 말에 “역시 범죄심리학자라 멀쩡한 사람을 보고 싶지 않으실 거다”고 농담했다.
이어 김의성은 용석에 대해 “의미를 담아 연기하려면 (연상호 감독이) ‘으아악’ 이렇게 해달라고 했다. 걱정이 많이 됐다. 한국 영화사상 아마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미움 받게 될 거라고 알고 있었다. 많이 볼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용석이라는 캐릭터는 배우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다. 가지고 있는 욕망의 크기가 크니까 거기서 행동이 나와 배우가 연기하기에 좋다. 이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후회한 적은 없다. 욕은 많이 먹긴 했다”며 “정말 욕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세계적으로도. 칸에서 상영했는데 사람들이 보면서 마동석이 나오면 박수치고 제가 나오면 ‘킬힘(Kill Him)’ 그러더라”고도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용석의 대평가에 대해 김의성은 “이제야 나를 알아주는 구나. 농담이다. 팬데믹이라고 하는 아무도 상상 못한 큰 사건이 벌어지니까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다. 너무 당연하게 이기적이고 악의에 찬 행동으로 보였던 것들이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행동이라고 역전되는 게 재미있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의성은 만약 ‘부산행’ 열차에 탔다면 “저는 뭐에 쫓기는 걸 너무 싫어한다. 빨리 물려서 사람들 쫓아다니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이런 반전이 있나”라며 웃었다.
박지선 교수는 용석의 재평가에 대해 “심리를 공부할 때는 왜가 중요하다. 용석의 행동이 지금은 합리적으로 재평가 될 수 있지만 용석이 왜 저런 행동을 하나 생각하면 모두를 위해서라기보다 내가 살기 위해서 사람들을 동원하는 거다. 의도 자체는 불순하지 않나”라고 평했다. (사진=SBS ‘지선씨네마인드 시즌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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