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처럼… 이다연 ‘메이저 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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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쌓은 이다연(26·메디힐)은 지난해 골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반기를 통째로 쉰 이다연은 재활 치료에 전념하느라 겨울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에서 우승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신예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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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버디쇼’… 총 13언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쌓은 이다연(26·메디힐)은 지난해 골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팔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팔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그는 같은 해 8월 수술대에 올랐다. 하반기를 통째로 쉰 이다연은 재활 치료에 전념하느라 겨울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에서 우승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신예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예고했다.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3) 버디로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하던 방신실이 10∼11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이다연이 4m 버디를 잡은 반면, 방신실은 1.2m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이다연이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다연은 16번 홀(파4)에서 4.5m 버디를 떨궈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17번 홀(파3)에서도 8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자축했다.
방신실은 우승은 놓쳤지만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 여왕’ 김아림(28·한화큐셀)은 3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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