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곳’ 긁은 男 7개 구단...아시아쿼터 첫 발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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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다.
사상 처음으로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구단의 선수 운용 효율성 증진과 다양한 국적의 선수 출전을 통한 리그의 흥미 유발은 물론 국내 학교 재학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 선수 생활 지속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 해외 방송권 판매를 통한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취지다.
7개 구단이 선수 한 명씩을 호명했고, 아시아쿼터에 대한 첫인상은 '호평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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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시작이 좋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 및 썬호텔에서 개최한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막을 내렸다.
사상 처음으로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구단의 선수 운용 효율성 증진과 다양한 국적의 선수 출전을 통한 리그의 흥미 유발은 물론 국내 학교 재학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 선수 생활 지속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 해외 방송권 판매를 통한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취지다.
앞서 여자부가 먼저 실시됐는데, 7개 구단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남자부도 다르지 않았다. 7개 구단이 선수 한 명씩을 호명했고, 아시아쿼터에 대한 첫인상은 ‘호평 일색’이었다. 총 24명의 도전자 가운데 몽골과 일본, 대만 선수 2명씩, 필리핀 선수 1명, 포지션별로는 미들블로커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웃사이드 히터가 2명,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 1명씩이다.
일단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보강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선수는 연봉 10만 달러(세금포함)를 받는다. 재계약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시즌이 지날수록 실력에 비해 천정부지로 연봉이 솟는 국내 선수들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구단들은 가벼운 곳을 제대로 긁었다.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화재는 몽골의 에디를 지명했는데, ‘공격력’에 초점을 둔 선택이었다. 최근 몇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FA(자유계약선수) 영입 등과 같은 굵직한 보강은 없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성균관대 감독 시절 제자였던 에디를 데려옴으로 차기시즌 구상이 조금은 수월해진 셈이다.
2순위 한국전력 역시 ‘찜’해둔 일본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뽑으면서 보강에 성공했다. 팀 내의 리베로들에게 없는 ‘경험’을 이유로 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험이 많다. 다른 선수들이 편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4~5순위 지명권으로 각각 바야르사이한(MB)과 차이 페이창(MB)을 호명한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다. 한 구단 감독은 “우리만 전력이 보강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모든 팀이 전력을 보강함으로써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감독과 선수 간의 면담 및 인터뷰는 선수의 경기 외적으로 가진 생각과 신념, 성격 등을 파악하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감독은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가 어떤 성격인지, 우리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던 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시행 첫 해, 개선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연봉을 조금만 더 올리면 신청 인원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작이다. 다가오는 2023~2024시즌이 중요하다.
아시아쿼터서 선발된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오는 7월1일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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