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난해 빌린 돈만 8조원…이자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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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작년 한 해에 만 총 8조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차입금은 2천37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3% 수준이었다.
전체 생명보험사는 작년에만 총 628억원의 차입금 이자를 지출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를 위해 생명보험사 중 일부는 돈을 빌려왔고, 일부는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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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작년 지급 이자 628억원… 전년比 3배 ↑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사가 작년 한 해에 만 총 8조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들이닥친 레고랜드발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차입금 규모 확대에 따라 보험사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생명보험 손해보험사의 차입금은 7조9천599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차입금(1천846억원)에 비해 4천21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보험사 차입금 현황을 보면 생명보험사가 7조7천229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사의 차입금은 2천37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3% 수준이었다.
업체별 차입금 규모를 보면 흥국생명이 1조6천1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생명(1조3천130억원), 한화생명(1조1천억원), 교보생명(9천800억원), KB생명(6천억원)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의 차입금이 작년 들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유동성 리스크 때문이다. 작년 9월말 발발한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자금 조달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미이행 논란도 자금시장에 불안감을 키웠다. 보험사 차입금 잔액도 9월에서 12월 사이에 1천292%(7조3천881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돈의 성격이 차입금인 탓에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전체 생명보험사는 작년에만 총 628억원의 차입금 이자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도 차입금 이자 지출액의 3배 가량인 금액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를 위해 생명보험사 중 일부는 돈을 빌려왔고, 일부는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았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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