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가 백두산밀영서 '온천' 발견… 관광개발 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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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고향집' 근처에서 새로운 온천이 발견됐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전국지질탐사 부문 일꾼들과 두만강탐사단, 압록강탐사단의 탐사대원들, 기술자들이 지난 몇 해 동안 애써 노력한 끝에 최근 백두산밀영지구에서 온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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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고향집' 근처에서 새로운 온천이 발견됐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전국지질탐사 부문 일꾼들과 두만강탐사단, 압록강탐사단의 탐사대원들, 기술자들이 지난 몇 해 동안 애써 노력한 끝에 최근 백두산밀영지구에서 온천을 찾았다.
새로 발굴된 온천수의 온도는 섭씨 44도 이상이고 하루 수백㎥의 온천수가 나온다고 한다. 또 이 온천은 철 성분을 포함한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서 신경계통과 소화기계통, 고혈압과 피부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새로 찾은 백두산밀영지구의 온천은 약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로써 백두산의 자연보물고는 더욱 풍부해졌으며, 이 온천은 또 하나의 국가적 재부"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전국 각지 온천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2016년 전국지질탐사부문 일군열성자회의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백두산지구 온천탐사를 비롯해 전국적 범위에서 온천과 약수, 샘물자원과 지열자원탐사에도 힘을 넣어 인민들의 무병장수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온천을 개발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온천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복지와 지질탐사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온천 탐사 주목적 가운데 하나는 '관광지 개발'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에 온천이 발견된 곳도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 지역인 만큼 추후 관광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중단한 상태지만, 북한은 추후 관광 재개를 통한 외화벌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북한의 관광 산업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전까지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였다. 북한은 2020년 1월 평안남도 양덕군에 온천관광지구를 개장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이 관광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조선관광'(DPRK Tou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 홈페이지엔 지난달에만 17건의 관광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이는 올 △1월(1건) △2월(7건) △3월(6건)보다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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